타임키즈 온라인. 리뉴얼 프로젝트.



창업을 한 지 8개월째 였던가…지인의 연결로 2억 남짓의 추가 자금을 투자 받았다.


사실 헬리네시아 스토리의 업그레이드가 팀의 목적이었지만 아무래도 누가 자금을 쥐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 한 것이라는 걸 세삼 느꼈다.



타임기어즈 온라인은 원래 ㈜팻마우스 라는 개발사가 타임키즈라는 제목으로 초기 개발하였다가 팀의 해체로 잠정 중단 된 프로젝트다.



이것을 나와 내 창업맴버들이 다시 맡아서 추가 개발을 한 것이다.

심플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타임키즈(이하 타임기어즈)는 시간여행을 가능케 하는 기계를 만든 모 박사와 그에 대적하는 세명의 아이들간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.



체스트 뷰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오버 더 숄더 라고 보는 것이 맞다.

쉽게 말해 3인칭 슈팅(TPS)이다.



카툰렌더링 기반으로 컬러 플 한 전체적인 느낌을 추구 했으며 게임브리오 기본 카툰 쉐이더를 개선 하여 사용하였다.

1년 가까이 개발을 하여 추가적으로 PVE 모드와 스토리 모드 , 어드벤쳐 모드 세가지 모드를 개발하였지만 후반 자금압박으로 세가지 모드에 대한 충분한 벨런스는 맞추지 못한 듯 하다.




타임기어즈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내 창업의 길은 곧 막을 내릴 것을 예고 하게 된다.



이 프로젝트는 멀티플레이 , 상점 , 아이템샵까지도 모두 구현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퍼블리셔를 잡지 못했다.



사실 개발을 주도 한 나로서도 2008년의 시장 상황에서 캐주얼 슈팅게임을 퍼블리셔에게 판매 하기란 참으로 난감 한 것이기도 하였다.



게임의 아이덴티티가 타임기어즈에는 많이 부족 했다.



그런 사실을 개발팀은 인지 하고 있었고 타임기어즈 보다는 헬리네시아 스토리를 더 보강 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라고 모두 판단 했지만 역시 투자자가 누구인가. 라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.



그렇게 타임기어즈는 개발중단 된 게임이라는 이름만을 간직 한 채 외장하드 속으로 깊이 사라져 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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